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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의 방황. 본문

JOY

둘째의 방황.

따오기 2020. 1. 14. 09:21

여행을 다녀오면 부쩍 자라는 둘째를 보며 즐거워하는
우리들과는 다르게 둘째는 항상 여행다녀오면 더 더
엄마한테 그리고 아빠한테 안기려 한다.

이제 더 엄마 아빠가 좋아지니까 어린이집 가기 싫어라며.

징징대는 것도 심해지고 조르는 일도 많아졌다.
연기도 그만큼 늘었고.

비운의 여주인공인양 고개를 늘어트리며
“엄마 조금 있다 가면 안돼요?”
“엄마가 보고싶어~ (엄마를 바라보며)”

나나가 설명하는 말들을 들으며 너무 웃기면서도 너무
애처롭다. 그래도 안 보낼순 없지.

조금씩 친구들과도 어울리고 선생님한테 많은걸 배우길
바래. 조금 더 자립하고.
이러다 어느 순간에는 우리 애가 너무 멀어졌다며 서운해
하겠지. 그런 일이 적어질수 있게 오늘도 윤민지를 앞에
놓고 이야기한다.

“너희 중학교 되서도 아빠 모른척 하면 안돼!!”
“아빠는 사춘기같은거 몰라. 사춘기라고 하기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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