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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인도] 카레!! 수엠부.. 본문

맛집 & 요리

[동탄/인도] 카레!! 수엠부..

따오기 2011. 7. 8. 00:18

오늘은 해방의 날!!
건강검진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오늘같은 날 도저히 돌아올 수 없어!!
..
...
....
......
그래서 오늘 회식왔습니다..
자체 회식..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ㅈ-);;
지방간따위 개나 주라고 해 -_ㅜ

난 내일 또 울꺼야..
알지만 흑 -_ㅜ

그래서 우리의 탐험가 홍양이 알려준 곳으로 홍양을 앞장세워서 박양이랑
정찰하러 왔다..
이녀석들을 마루타로 삼아 이런저런 음식을 tasting 해본 후 나나에게 맛난거 맥여야지..



테이블 셋팅은 내가 정말 최악으로 좋아하는 르쿠르제 타입...
완전 좋아하는 이 파스텔풍 그릇..
역시 음식이랑 상성도 이건모 김건모..

 

 

분위기는 완전 독특함을 자랑한다..
의자도 내가 좋아하는 목조 스타일...
앞에 있는 TV에서는 의미를 알수 없는 묘한 인도음악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데..
주위는 완전 현대식이야..=ㅈ=);;
그치만 그 인도스러움과 목조가구와의 조우가 이상스럽게 어울리고 맘에 들어가는 희안함..
특히나 밖에서 비가 내릴때 목조스러운 건물 안에서 인도음악을 들으니 뭔가 좋았다...

 

 

왠지 모를 80년대 다방 스타일..
홍양 말로는 화장실이 참 괜찮고 독특하다는데 깜빡하고 그걸 체크하지 못했다..
군데 군데 걸려 있는 인도 아이들의 사진이 독특함을 더해준다..
사장님이 여행을 다녀온 증거일까?
독특함이 더해지는 기분..



기본적인 반찬은 피클류 한가지..
왠지 우리나라식의 어레인지인지 약간 매운 맛이 강하다.
피클답지 못하게..
개인적으로 피클은 "강가" 나 "아크라" 등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지만..
저 르쿠르제 삘의 파스텔 톤의 그릇은 정말 완소하다..
집에 훔쳐서 들고 오고 싶은 마음에 정말 힘들었다..

이 구성은 정말 강추..

 


우선 전채류로 야채 볶음 국수 를 시켜줬는데..
정말 간단한 레시피로 만든 그냥 카레라면 삘이였다..
그런데 맛있다!!

들어간 재료는 양파, 고추, 당근, 피망에 면, 그리고 기름에 마늘을 볶아서 향을 내고 카레가루로
볶은듯.. 물론 더해지는 레시피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런 맛이였다..
그런데 이 간단한걸 절묘하게 잘 배합한듯..

이건 정말로 이렇게 만들면...
좋다 - _ -)乃




탄투리 치킨을 Full 로 시키니 서브 메뉴로 자동으로 나와주신 샐러드..
이런 센스덩어리 같은 음식점 같으니라구..
탄두리의 약간은 퍽퍽한 느낌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역활을 해주는 샐로드와 같이 먹어주면 좋겠지만!!
바로 우걱우걱 먹어주느라 정작 탄두리가 나왔을 때는 모양이 거의 남지 않아 단품으로 먹은 느낌이 되버렸지만.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였다..



카레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치킨 마크니..
어느 집에 가도 시켜서 일단 그 집의 카레맛이 어떤지 확인하는게 나의 카레집 순방의 1순위인데...
그 중심의 기준에 서는건 항상 "강가"의 치킨 마크니이다..

그에 비할때 약간 감칠맛과 단맛이 부족한 느낌이지만 강가에 버금가게 맛있었다..

동탄점의 경우 사장님이 약간 친근감있는 스타일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첨 가본 거라) 마크니를 주문할때
예를 들어 단맛이 좀 더 있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드리면 이를 반영해줄 거 같은 느낌인지라..
이후에 시킬때는 코코넛밀크를 조금 더 넣어달라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 싶었다..
하여간 이것도 별 다섯개에 4개는 넉넉히 넘을 느낌..



난은 기본난만 시켰다..
보기에는 일반 카레집에서의 난과 동일하지만 지금까지 간 카레전문점 중에서 이 집 난이 제일로 맛낫다..
적당한 쫄깃함, 그리고 적당한 외피의 바삭함. 그리고 그 반죽에 약간의 단맛을 포함시킨 센스..

하지만 이건 호불호가 갈릴듯..
왜냐하면 난은 한식으로 치자면 쌀밥인데..
이건 결국 쌀밥에다 설탕넣고 잘했지라고 하는 격인지라 -ㅈ-);;
카레를 정말 좋아한다면 오히려 마이너스 아닐까? 하지만 나야 워낙에 저가형 입맛이고..
카레라는건 주식이 아니라 특식의 개념이라 이런 스타일도 특이해서 좋았다..



박양의 찡얼거림에 같이 주문한 탄두리 치킨..
난 개인적으로 이 메뉴를 별로 안 좋아한다..
닭튀김 주제에 겁나 비싼게 퍽퍽해서 맛이 안 좋다 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근데 이집 탄두리는 조금 다른게 먹었던 탄두리 치킨 중에서 가장 부드러웠다..
양도 가장 튼실하고 이를 보완해주는 소스도 두가지나 제공되서 현지화에 많이 신경쓴 느낌..
그치만 소스가 맛이 너무 강했던건 마이너스..

그러나 이렇게 투덜거리면서 이건모 흡수하는 분위기였다..




사장님께 빅딜을 걸어 담부터 열심히 오겠다고 열심히 아양을 떨어서!!!
물론 내가 아니라 우리 두 여자분께서.. 미인계를!!

차이티를 공짜로 먹게 되었다..
세잔이니깐 3X3,000 = 9,000 원!!!

돈 굳었다!!!

사장님이 세잔 공짜로 주세요!! 라고 하니까 콜이라고 외치시면서 공짜로 주셨다..
(말 바꾼게 아니라 사장님이 진짜로 콜이라고 하심 --;;)

갑자기 급호감이 들고 음식맛도 좋아 동탄에서 메타폴리스에서 먹었던 카레전문점과 비교가
딱 되었다.. 그래 이게 진짜 장사하시는거지..라는 느낌?

하여간 앞으로 단골이 될거 같은 느낌이다..


오랜만에 좋은 집을 발견해서 다행..
담에 나나랑 가서 멋지게 먹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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