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윤민이 (5)
Ibis Holic for Everything
가아아아아아아아아끔~ 아니 요즘엔 자주자주. 결혼을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실 객관적인 사실로만 보면 결혼은 추천하기 힘든 이유가 많다. 제약이 많아지고 희생이 많아진다는건 둘째치고라도. 헬조선의 현실 앞에서 버겨움을 많이 느낄때 특히나 생각이 많아진다. 다른 모든 유부들이 그렇게 느끼는지 카메라 동호회에 많이 올라오는 일상글을 봐도 참. 하지만 그런 와중에 힘을 내고 내일을 볼 수 있게 하는건 뭐니뭐니해도 아내가 얼머나 좋은 사람이고 나한테 과분한 사람이라는생각과 딸의 존재. 딸은.. 진짜 존재만으로 고맙다. 그리고 내 딸의 얼굴에 주름이 질 정도로 웃음이 생겨나게 되는건 정말 이 세상에서 최고로 믿을 수 있는 아내 덕분인거 같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 몸을 닦고 안정시킨..
사진 열심히 찍으면서 최대의 불만은 내가 있는 잘나온 가족 사진이 없다는 거였다. 항상 불만이지만 항상 감내할수밖에 없는거였지. 이번에 나나의 강한 요청으로 만삭사진을 찍게 되었는데 어차피 공짜기도 하고. 근데 아무래도 이게 조리원 하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찍어준다고 부른 다음에 이후 돌사진까지 찍게 하려고 하는거다보니. 겁나 열심히 찍는거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말이다. 근데 부담스러웠던 만큼 결국 결과물은 맘에 들더라. 가장 맘에 드는건 멋진 색감의 사진으로 윤민이와의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멋진 사진이 나왔다는 점. 단점은 저 사진파일을 얻으려면 25만원이 든다는 점. 엄밀히 말하면 조리원 당시랑 50일 사진까지 모두 포함한 원판 가격이니까 8만원 조금 넘는 가격이겠지만서도. 너무 비싸긴 해. 하..
윤민이가 이날을 기억할까 모르겠다- 사실 이론적으로야 윤민이가 기억못한다고 하는게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왜 그런 말을 들은적이 있고 나도 그런 경험이 있으니까.. 아주 어렸을때의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게 맞지만 강렬하게 각인된 기억은 기억을 하게 된다고.. 최면을 걸면 기억할 수 있다던가? 하여간 그렇다고 했던걸 들은거 같다.. 하지만 나한테는 그만큼 오늘이 각인이 될 날인거 같다.. 어떤 날이냐고? 윤민이한테 무언가를 하지 말라고 엄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말한 날이다.. 대단한 일은 아니다. 앞으로 윤민이가 미운 6살 7살이 되면 매일 해야할 일이니깐.. 지금이야 처음이라서 이렇게 마음이 안 좋은걸까 라고 생각된다 알고 있다.. 사실 또 생각해보면 대단히 화내거나 엄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할 ..
예전에 형님이랑 보험노래던가? 그거 이야기하면서 우스갯소리할 때가 있었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라는 그 노래- 그 노래가 원래 이쁘고 울컥하는걸 기대하면서 부르는 노래인데 들으면 아빠 입장에서는 스산하다고 하면서 ㅎ 그런데 조금 부담되지 싶으면서도 오히려 자극이 된다고나 할까- 좀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고 느낄 때가 요즘은 있다- 역시 같은 상황이나 이벤트에 따라서도 경험이내 처한 위치 등에 따라서 달리 받아들여지는거 같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해야하나- 요즘 퇴근시간이 즐겁다- 아주 많이- 날 아는 사람이라면 너 원래 그렇잖아- 하겠지만- 그게 또 그런게 아니더라고- 집에 가서 윤민아- 차고 부르면 배시시 웃는게 어쩜 그렇게 이쁜지- 하루하루 새롭게 받아들여지는게 많은거같다- 배시시 라는 의..
3월 이후로 윤민이의 일상을 받드는게 많이 힘들었다고 할까나? 왠지 일상을 적는게 힘들었다.. 항상 모든 일이 그렇다.. 처음에는 의욕있게 시작하다가도 그 끝이 창대하기 힘들다고나 할까. 윤민이 일기를 쓰기로 했는데 왠지 하루를 빠지니까 다음 날도 빠지게 되고 그 다음날도 빠지게 되고 그게 일주일이 되니까 이제는 들어가서 쓰는게 부끄럽기도 하게 되서 결국엔 그게 한달이 되었다고나 할까? 데헷 =_=;; 그냥 부끄럽구로.. 그래도 기억하고 있었으니 다행이지 -_ㅡ;;;(먼산) Anyway~ 同床異夢 동상이몽이란 같은 침상에서 다른 꿈을 꾼다는 고사성어인데 솔직히 크게 와닿지가 않는다고 할까나? 하여간 그런 말인데 요번에 세가족이 여행을 다녀오면서 이렇게까지 튀게 마음이 다르게 보이는 사진이 있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