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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is Holic for Everything
핀치다. 본문
매일 윤지가 잠을 설친다.
뒤척뒤척
사실 이건 큰 문제는 아니다. 이걸로 핀치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
학교를 가는 것도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닌 아이가 밤에 뒤척거리면 그냥 낮에 자면 될 일이니.
문제는 내 배위에서 뒤척인다는거?
나까지 잠을 못자고 있다.
다크 서클이 가슴 좀 위쪽까지 내려온듯.
화를 내거나 나나한테 볼멘 소리를 낼수도 없다.
어제 애들한테 화를 내는 나나한테 근엄하게 "애가 귀찮게 한다고 화내면 안돼"라고 이야기를 했다던가
야간 근무 경계를 군대에서 서듯이 "초반에 널 깨우면 새벽에 말해. 4시부터는 내가 돌볼께"라고 따뜻하게
말한게 내 발목을 실제로 잡을 줄이야.
핀치다!! 그것도 대핀치야!!
오늘도 새벽에 깨우면 겸어한 마음으로 나나한테 힘들다고 도움을 요청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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