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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본문

Movie & Music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따오기 2014. 3. 24. 23:05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벤 스틸러라는 배우가 감독도 하고 주연도 하길래 복불복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아래 예고편을 보니 안볼수가 없더라..

솔직히 추석의 제왕 성룡도 본인이 감독을 하면 쓰레기 영화를 만드는데 과연 벤 스틸러는?

이런 고개 갸우뚱을 가지고 영화 관람..

 

 

영화의 이야기는 간단하다.

월터의 인생을 바꿔 놓는 유일한 사건..

사진 한 장. 그리고 LIFE 사의 모토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see behind walls, To see the world,

To find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the purpose of LIFE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의 목적이다. 라는 모토에 부합되는 가슴 벅찬 영화였다.

 

영화 전반부에는 순간순간 현실에서 눈을 돌려 공상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 잦았던 월터가 그린랜드로 필름을 찾으러 가면서

천천히 자신만의 공상(손발이 오글거려 목이 비틀릴뻔)에 빠지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현실에 자신에게 집중해가며 뭔가

충실해져가는 모습이 지금의 나를 투영하면서 생각을 많이 들게 해줬다.

진짜 뭔가 잔잔하고 생각이 많아지게 해주는 좋은 영화였다.

 

2개의 노래가 참 감명 깊었는데 그중에서도 손꼽자면 Space Oddity 라는 노래가 계속 뇌리에 남게 되더라.

 

초반에 몽상에 빠질때 톰 들리나? 라며 LIFE 폐간을 위해 온 전문가가 월터를 비웃는 순간에 나오는 노래가 "Space Oddity"

Major Tom 이라고 월터를 비웃는데 쓰던 노래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반영하는지 너무나 쓸쓸한 음색에 솔직히 별로였는데

셰릴을 통해서 실제 그 노래는 용기를 갖고 미지의 세계로 뻗어나가는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되고 이후 그린란드에서 월터가

한걸음 더 나가게 해주게 되는 중요한 노래라서 계속 마음에 와닿는다.

 

 

 

원곡은 데이빗 보위가 불렀지만 캐나다의 최초 우주 비행사인 크리스 해드필드가 5개월간의 Space Station 에서의 임무를

마치는 것을 아쉬워하며 남긴 동영상이 가장 유명하다.

첨에 가수인줄 알았는데 우주비행사라니 -0- 헐..

 

그리고 2번째 노래가 월터가 영화 처음으로 가슴을 펴는 장면인 아래의 킥보드를 타는 장면.. Junip의 Far Away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

실제로는 이렇게 난 멋지다 라는 느낌?

정말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특별한 일도 없고 여행해본적 없었던 월터도 이렇게 할수 있다. 당신도 할수 있다 라고 말해주고 싶은거 같은 느낌이 색다르다.

 

 

 

 

 

 

 

영화 보는 내내 힐링 잘했다.

강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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