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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성격이 안 좋음에 대한 고민

따오기 2020. 6. 10. 16:19

성격이 안 좋아졌다.

아니야.
원래 성격 안 좋았긴 했지만 드러날 정도로 안 좋아졌다.

오늘 저번주에 먹었던 텐동집에 대한 후기를 남기려
일기처럼 글을 써내려가는데 마음에서 지금껏 숨겨놨던
여러 어두운 것들이 봇물처럼 솟아오르더라.

내뱉고 나니 너무 심하게 이야기 한것 같아서.
해당 점포의 이름을 제목에서 삭제했다.

그 사람들이 보게 되면 기분 나쁠거 같아서.
그렇지만 내 오랜만의 혼밥의 두근거림을 망쳐버린
그 마음을 일기장에 남겨놓고는 싶었기에 타협을
한거다.

나 요즘 뭔가 40대의 방황인가?
이거시 바로 그 “갱년기?”

라면서 이전의 글을 찾아볼 요량으로 동탄에 있던
라멘집 글을 찾아봤다.

갈때의 생각은 이봐 나는 원래 글이 그렇지 않았어
밝았었다고 라는 확인을 받고 싶었지만 오랜만에
예전에 써놨던 글을 읽어보니 내 방황은 그리고 성격
나쁨은 그 이전부터였던거 아니 최소한 그 이전부터
였다는것만 확인할 수 있었다.

애써 고개를 돌리지만 돌려지겠냐고 - _ -
증거가 다 있는걸.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찾아봐야겠어.
성격 드러운 아빠는 남편으로도 아빠로도 실격이니까.
조심해야지.

오늘의 생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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