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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요리

주말의 호사

따오기 2015. 2. 16. 11:58

최근에 몸이 참.
40대가 됨과 동시에 뭔가 마음적으로 딱 이 라인이야 라는 느낌으로 몸이 셥다운 되는 느낌이든다.

사실 어제까지 39살이였을뿐 살찌고 운동부족으로 몸이 안 좋은건 그대로이건만.
정신적인 문제인지 약간 몸이 찌부둥하고 만성피로감이 심하고 그런다.

이건 비단 나만 그런게 아니고 우리 집사람도 그런 관계로 음식을 잘 먹여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주제로 심각하게 고민을 하지 않고 그냥 맛난 음식을 먹기로 했다 -ㅈ-

난 먹는걸 좋아하는 40대 남성 - _-
40살이 되었으니 엘레강스하게 먹어줄테다.

애니웨이 요즘 호사가 늘었다.
최근의 장인어른과의 참다랑어 뱃살 저녁에 이어 어제 석굴로 파티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것!!
하지만 앞선 두개는 처가에서 진행한 관계로
증거사진을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남기지 못한
관계로 요번만큼은 이란 느낌으로 열심히
후기를 작성해야지. 하는 느낌으로 작성하련다.

왠지 장인어른 앞에서 -_ -
장인어른 잠깐만요. 인증샷 인증샷 -0-
이럴순 없자나 - _ -
다음을 기약해야지


사실 내가 다듬지는 않고 통영에서 직영으로 구매하면 이렇게 살과 뼈를 갸름하게 발라준다.
솔직히 제대로 간장소스를 만들려면 위 뼈를 간장에 넣어 끓여줘서 전분을 넣고 걸쭉하게 만든 후에 이를 초벌한 갯장어구이에 소스붓으로 발라주면서 부채질을 하며 #$#@^%$#$%!@#$!
아씨 - _-
그래서 그냥 시판용 소스 섞어서 만들기로 - _-
담에는 여유생기면 저렇게 해볼수도 있다.
그런 여유 아마 평생 생기지 않을꺼야 윤민엄마.


전분을 묻혀서 물기로 인한 대형참사를 제거하고 살이 뭉개지는걸 막아준다.


팍팍 묻혀!!
팍팍!!


그리고 초벌구이를 해준다.
하지만 오징어처럼 말려가는 그대 - _-
아씨 - _-
그래서 잔인하게 죽창으로 뚫어준다.
말려주기 방지 이쑤시게.


기름을 살짝 두르고 강불로 팬을 달궈준 후 중불로 불을 낮춘 다음 말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도록 1차 초벌구이를 한다.
이때, 타지 않고 어차피 2차로 구울테니 너무 굽지 않는것이 좋을듯 하다.


그리고 양념장 준비.
테리야끼 소스 3큰술, 간장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작은1큰술로 대충 만듬 - _ -; 이때 데리야끼 소스는 기꼬망 넣어주면 더 달콤한듯 - _ -;


앞에 발라주고 살짝 굽는다.


뒤쪽 발라주고 다시 한번 구워준다.
많이 구우면 타니까 꾸준하게 발라주고 바로
뒤집고 발라 주고 바로 뒤집어야 한다.


문제는 저거다.
장어를 처음해먹어보니 위 아가미 부분에 뼈가 있는걸 몰랐어 - _- (털썩)
패인은 뼈같은 부분.
저걸 꼭 제거해줘야 부드러운 장어를 먹을 수가 있고 마누라 등짝 스매싱을 피할수가 있다.


그래서 완성.
완성하자마자 다이어트에 삼매경중인 동영이한테 카톡으로 문자를 보냈고 폭풍같은 쌍욕을 들으면서 흡족하게 저녁을 먹었다.

어느 좋은 날 주말의 호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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