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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요리

[분당/일식] 유메노키친-일식돈까스

따오기 2015. 4. 24. 15:41

4월의 화창한 어느 여름날.

돈까스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돈까스는 좀 -ㅈ-;

특히나 일식 돈까스를 표방하는 우리나라 가게 특히나 미X야나 사X텐 따위의 돈까스를 먹다보니 참담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지라 말이다.

체인점을 무시하는건 아니고 그 가격에서 노력하리라 생각하지만 좀 심하지 않나? 

사로 시작하는 체인점은 가격도 용서가 안된다.


흔한 체인이라고 무시하는게 아니고 무시할 수도 없지만 이치란 라멘같은 경우 어느 나라에 가도 기본 맛을 내지 않나?

체인이라도 말이다. 


이건 만오천원은 줘야지 제대로 만들수 있습니다 호갱님 느낌도 아니고.

왜 기름에 절어서 나온 걸 먹어줘야하는거야. 정말 우리나라는 맛집이나 비싼 집 아니면 오리에 정성이 너무 부족하다.


기름지고 소스에 절은 우리나라식 돈까스를 싫어하는건 아니다.

완전 다른거지. 우리나라 돈까스는 또 그 나름대로 땡길때가 있다. 소스에 버무려져 있는 그 달달한 맛.


하지만 지금 말하는건 일식~ 일식이라고 말하며 돈을 그만큼 받아쳐먹거나 나름 일식 체인이라고 주장하고 그림에 우동

명인 같은거 박을 시간에 일식처럼 요리를 하던가 아니면 우리나라식의 돈까스를 홍익돈까스처럼 제대로 하던가~

뭔가 정체성이 없어!!

왜 일식 돈까스라고 일식처럼 보이려고 내부구조부터 꾸며 놓구선 그에 준하게 맛은 못내고 일식이라고 비싸게 

돈을 쳐 받는건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일식 돈까스는 잘 먹는 편이 아니였다.

너무 먹고 싶을때 사보텐에 가서 먹고 이 돈에 젠장 이라는 욕을 하며 괴로워 한다.

모토무라도 1100엔에 돈카츠도 아닌 규카츠를 주는데 이따위 것을 만오천원에 먹다니 너무 돈이 아까워 ㅠㅠ


그래서 맨날 일본 여행 후기만 보면서 윤민이때문에 가면 안돼 라는 다짐을 하면서 침만 삼키던 중이였는데

루리웹의 음식갤러리에 하루는 후기 글이 올라왔다.

야~ 니네 집 근처에 돈까스 맛집이 있어. 라며.


그래서 갔다.

올린 당일에 가서 그런지 주인아저씨는 누가 올때마다 물어보더라.

나말고 다른 분들도 많이 온게지.

금일분의 돈까스가 다 떨어져서 새로 튀겼다며 나에게 한 접시를 주신다.

선불 - _-

내가 도망가게 생겼나 투덜대며 지켜보니 다른분들한테도 선불선불 말하신다.

혼자서 장사하셔서 바쁘셔서 그러신가 싶은데 이건 좀 홍콩반점 이후로 맘에 안든다.

물도 셀프, 수저 젓가락도 바로 앞에 세팅되어 혼자 셀프로 하는 게 아니라 계산대 앞에 뭉태기 가져다 놓고

가져가라고 하신다. 별로야. 하지만 뭐 맛있기만 하면 됐지 뭐. 라며 셋팅하러 간다.

#가게 앞에 장식된 고양이 인형. 아저씨 약간 루리웹 느낌이다.

# 돈까스 일인분과 새우 후라이 시킴.​ 소금과 소스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셔서 소금 선택.

이게 특이해서 온것이기 때문에 꼭 이렇게 먹어보고 싶었다.


#양은 보통의 느낌. 하지만 상당히 제대로 튀긴 느낌.​


# 새우도 커! 많이 커!!​


#그래서 확대샷~​


​# 두배 확대샷!!


먹어보니 이건 김건모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수위에 속하는 느낌.

바삭한 느낌이긴 하지만 약간 기름이 많은 느낌이고 고기가 퍽퍽한 느낌이 났다.

그렇지만 이건 기대가 컸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고 중요한건 가성비에 절대적인 느낌으로 맛있는가? 라는건데.

맛나게 잘 먹었고 선발대의 느낌이지만 집사람을 데리고 가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집사람한테 냉큼 보고.


여보!!

왜?

집앞에 가보고 싶은 돈까스 집이 생겼어요.


추신: 카레를 주인아저씨가 추천해주시는것 같은데 다음에 갈때는 카레부터 있는 메뉴를 차근차근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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