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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요리

[이태원/중식] 쟈니덤플링(Jonny Dumpling)

따오기 2013. 8. 6. 16:54
개인적으로 난 만두를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런데 맨날 옷사러 가는 이태원에 만두 맛집 종결자가 있다는거다.. -ㅈ-
3호점까지 생길 정도라니..

쟈니덤플링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군만두-반달이라고 하는데 과연 -ㅈ- 어떨까? 기대하며 일요일에
방문했다..
맛집의 특색인지는 몰라도 항상 투덜대는거 중에 하나인데 좀 서버가 항상 뿌루뚱한 얼굴이다..
들어가니 뭔가 대꾸도 없고 그냥 저기 앉으라고 구석자리를 준다..
아니 -ㅈ-)++ 내가 구석자리를 좋아하게 생겼나?!!!!
실제로 좋아하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주는건 싫어!!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구석에 자리를 잡고 주위를 휘휘 쳐다보다 
메뉴를 보는데 기본 세팅을 해준다 라고 쓰며 빼앗는다 라고 느꼈다..
2인상에 혼자 앉아서 별로인걸까?
왠지 군만두 반달 한접시만 시키고 자리를 잡아서 그럴까? 라는 느낌에 칭따오 작은 병 하나를 더 시켰다..
비가 오길래 맥주가 땡기기도 하지만 중국음식에 약간은 달달한 칭따오가 어울리다는 생각을 평소에
해서 그렇기도 하다..


# 1인 기본 세팅..
2인이 되어있던것을 말도 없이 빼가서 조금 빈정 상하더라..
앞접시 더 쓰면 안되는것처럼 쳇 --;


# 괜히 꿀리기 싫어서 호기롭게 시킨 칭따오 한병..
가격이 5천원이니 호기롭게가 맞는듯 -ㅈ-;;
이마트에서의 가격을 생각하며 조금 진 느낌도 든다..
젠장.. 종업원의 눈빛에 버텨야 했던걸까?
왠지 패배한 느낌 --;


# 내부구조는 별로 크지 않고 단촐한 선술집 느낌이다.
사람도 아무래도 3시 넘어서 도착했더니 밥시간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별로 없다..
볶음밥이 있었으면 시키고 싶었는데 특이하게 홍합탕이나 마파두부가 있고 볶음밥은 없다..
중국음식 답지 않아!!
만두 전문이라도 볶음밥은 있어야지!! 라고 혼자서 속으로 외쳤다 --;


# 기본찬인 짜샤이를 벗삼아 나오지 않는 만두 대신
칭따오 한잔을 했다..
비가 오는데 술 한잔 하니까 기분이 좋아진다..


# 드디어 나온 군만두 반달~
군만두 -반달이 유명한 이유는 일단 만두를 찐 다음에 다시 만두를 튀겨주는 방식을 사용해서 안에 두둑히 들어있는 
속은 육즙이 흐르게 부드러우면서 겉에는 반두피가 바삭바삭 튀김옷을 먹는거 같이 식감을 자극하기 때문..
실제로 먹어보면 소룡포를 먹는 느낌의 속살에 진짜 감탄하게 되더라..
다만 저녁을 생각해야 해서 다른 만두요리를 못먹어 본게 아쉬웠다..


# 확대해서 봐주기..


# 만두피를 살짝 찢어보니 안에 속이 실한것이 보인다..
다시 보니 너무 살짜가 찢었나봐.. 속이 거의 안 보인다 젠장 


# 만두를 살짝 들어보니 아래 쟁반에 고기 기름이 가득한 것이 보인다..
살빼라고 해서 살빼기로 약속한 심장이 약간 두근거리는게 이건 다이어트의 적인거 같다 -_-;;
(사실 만두면 다 다이어트의 적이지만서도 -_-;;)
두눈을 질끔 감고 그래도 흡입..
맥주와 같이 먹으니 치맥은 아무것도 아니더라 -ㅂ-
진짜 후덜덜한 맛..


# 속에 탱탱한 새우살이 같이 들어있어 먹을때 씹는 맛이 한층 더 좋은거 같아 만족..
새우는 마음이 착해야 보인다-


# 밖을 보니 비가 진짜 스콜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운치가 있는듯 했지만 역시 난 늙었나봐..
집에 가는데 옷 다 젖겠네 라고 투덜대기만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운치있다고 분위기내도 좋으련만..
아쉽다..

아..
다시 가서 만두 시켜서 먹고 싶다..
다음엔 나나랑 같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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