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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요리

[서현/일식] 우마이도 서현점

따오기 2013. 8. 2. 18:10

개인적으로 기분이 안 좋은 날이였다.

넌 항상 그러자나! 라고 한다면 약간 조울증
기질이 있는 나로서는 꿀먹은 벙어리-

에이- 처음부터 말문이 막히는 이 심정-

하여간 다시 시작하자면 그 날은 기분이 안 좋은
날이여서 나를 달랠 필요가 있었던 날이였다-

그래서 광속으로 맛집 검색-
다이어트?
개나 줘버려의 심정으로 감색 완료-

X스푼의 허접하기 이를데 없는 점수제도를 뒤로
하거 내 마음대로 먹고싶은 집을 찾다가 발견-

뭔가 교자랑 라멘이 땡기는 이 시점에 딱
걸린거시다-
그래- 왠지 땡겨-

안경을 낀 서버 분이 친절하지 않다는 불평에
그래! 친절하지 않은 사람이 끌린다는 느낌으로
이 곳을 정했다-

낯을 몹시 가리는 나로서는 원래 마음에 없는
친절을 원래 안 좋아한다-
특히나 오늘처럼 다가오지미!! 란 모드에서야
말로 말이다-
그런데 이 서버는 필요한 서비스만을 제공할거
같은 느낌이였다-
촉이 온거지-

어서오세요-
들어가는데 낭랑한 환영이 들렸다-
목소리 느낌이 좋다-

주문은 당연히 라멘과 교자-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고싶은데 오늘도 d4가
회사 퇴근하자마자 내 손에 있을리가 없지-
걍 아이폰 5로 후딱 찍었다-


#첫 느낌- 괜찮네-
특히 서버가 예상대로 필요한 말만 하고 혼자
즐기게 해준다-
도대체 뭐가 불친절하다는건지-
신발이라도 빨아줘야하나?


#국물은 진한 돈고츠의 느낌이고 비린내나
잡내가 많지 않아 걸쭉하게 먹을수 있었다-
사진은 없으나 테이블에 마늘을 빻아서 넣을
수 있어 마늘향을 내가 조절할수 있는게 초기의 라멘집 들의 배려가 느껴져서 좋았다-
예전에는 이런 느낌의 가게가 많았는데 요즘 체인전문점이나 맛집들은 이런 배려가 없어서 조금 아쉽다..

그런 의미에서 우마이도는 좋다..


#차슈는 세장-
솔직히 환호를 지를 뻔했으나 두께가 별로-
그럼 그렇지-
합치면 다른 집 한장 정도 두께다-
아쉽아쉽-
하지만 차슈맛이 국물맛을 해치지 않아사
좋더라-
차슈맛이 강하면 숨김맛이 아닌바에야 국물맛을
죽이는데 여긴 그냥 은은한 향만있어서 좋더라-


#국수는 상당히 얇아서 좀 별로-
주인장의 판단이겠지만 난 너무 얇은 면은
싫어서-
먹어보니 역시나 면이 꼬들함이 약하다-
내 취향이 아니야- ㅜㅜ
국물은 절대 내 취향인데-


#궁시렁대는와중에 교자 출현-!!
옷- 괜찮은가?


#자세히보니 위험하네-
피가 얇아서 위태위태하다-
밀가루물로 봉합이 좀 됐으면-
하지만 뭐-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흠 역시나- 찢어져 버린 만두피.. 그것도 심하게-
맛만 있으면 된다라는 심정으로 먹었지만
속은 알차지만 소스가 정말 별로다-
매콤하게 먹길 바라셨는지-
매콤하긴 한데 진짜 소스 안 찍고 먹는게 나은듯-
유타로도 그렇고 왜 이상한 소스를 고집하지?
노력하셨고 독튿하지만 그냥 간장이 낫겠다라는
생각이 끝까지 가시지 않는다 ㅜㅜ

다음에 다시 가봐야겠지만 분위기 국물은 너무나
좋았지만 교자가!! 내사랑 교자가 진짜 실망이라
아쉬운 우마이도 였다-
그래도 맛난 걸 먹고 생각하는 와중에 날 우울하게
하던게 사라져서 좋았던 저녁이였다-
잘 먹었습니다-

결론:윙스푼 주소 좀 고쳐주셔서 네비 찍고 가는
나같은 사람 고생시키지 말아주시고 교자가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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